여행

'한국의 알프스' 소백산... 대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하라

소백산의 정상 능선을 걸으면 편안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5.1km의 등산로는 여전히 힘들지만, 등산을 통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특히 4.2km 지점부터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나무 데크 탐방로는 은하철도999를 연상시킨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비로봉 코스는 등산 표준시간이 2시간 40분이다. 소백산 정상에 오르면 능선을 걸으며 대자연의 웅대함을 느낄 수 있다.

 

소백산은 다른 산들과 달리 부드러운 능선을 자랑한다. 여름엔 초록빛 대초원, 겨울엔 상고대가 덮인 설원이 유명하며,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린다. 비로봉 일대는 해발 1300~1900m의 아고산지대로, 철쭉과 희귀식물인 왜솜다리가 자란다. 강한 바람 때문에 비로봉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소백산의 또 다른 매력은 주목 군락지다. 주목은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고 하여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또한 넓은 면적과 유순한 능선으로 '사람이 살 만한 산'으로 꼽힌다.

 

소백산의 여러 등산 코스 중에서도 천동탐방지원센터~비로봉 코스(6.8km)가 인기가 높다. 코스는 평균 경사도 16.21%로 온건하지만, 길이가 길어 지루할 수 있다. 비로봉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들은 모두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천동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는 소백산의 전체를 섭렵할 수 있는 추천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