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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부부, 동반 안락사… 논란과 감동 속 결정

네덜란드의 얀과 엘스 부부가 6월 3일 동반 안락사를 선택해 생을 마감했다. 부부는 유치원에 다닐 때 처음 만났으며, 이후 젊은 시절 청소년 하키 선수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결혼 후에는 보트와 모터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안락사를 결정했는데, 얀은 허리 통증과 그 후의 신체적 고통을 견뎌야 했고, 엘스는 치매 초기 증상을 겪었으며 치료의 효과가 없었다.

 

안락사 전날, 부부는 가족과 함께 해변을 걷고 마지막 저녁을 즐겼다. 그들의 아들은 이 결정을 반대했지만, 마지막으로 함께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안락사 당일, 가족과 친구들이 호스피스에서 모여 서로의 추억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이후 부부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함께 삶을 끝맺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안락사와 조력 사망이 합법이며, 고통을 견디기 어려운 수준일 때 가능하다. 평가는 최소 두 명의 의사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