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반

습기와 세균 높아진 장마철 '건강 지키는 전략'

장마철에는 습기가 높아지면서 곰팡이와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잘 발생해 없던 질병이나 평소 앓던 병을 악화시킨다. 

 

습기가 많은 환경과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는 발 무좀과 사타구니 양쪽에 완선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성 피부 질환인 '간찰진'은 습기가 많은 날씨에 생길 가능성이 높다. 목의 주름, 무릎 뒤, 손·발가락 사이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를 매일 관리하며, 필요시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지므로 음식물 보관과 조리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 보관 온도와 조리 온도를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햇빛 부족으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어 불면증이 심화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선 일정한 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밝은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흐린 날씨에는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함, 쑤시거나 따끔거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생기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 낮에는 밝은 곳에 있고, 저녁에는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여 신경과 전문의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