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초고령 사회 초읽기… '소멸 위험' 초강세

부산은 대한민국의 둘째 도시로서 옛날 명성을 가진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 여성이 대거 이탈하며 특별시 및 광역시 중에서 처음으로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의 해당 보고서는 2050년까지 부산의 20~30대 여성 인구가 현저히 감소하여 18만 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이상호는 최근 발표한 '지방 소멸 2024' 보고서에서, 부산의 소멸 위험 지수가 0.490으로 평가되어 광역시 중에서 처음으로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나눈 값으로, 0.5 미만이면 소멸 위험 지역으로 판단된다.

 

특히 부산 영도구는 소멸 고위험군에 진입하며 더욱 심각해졌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부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섬으로써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었다.

 

전국적으로도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시군구가 228개 중 130곳(57.0%)에 달하는데, 경북 상주시·문경시, 경남 밀양시 등은 20~30대 여성 인구가 65세 이상 인구의 5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집계되었다.

 

해당 연구는 또한 전국의 광역시별 소멸 위험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남이 0.329로 가장 '소멸 위험'에 가까웠으며, 서울은 0.810으로 평가되었다고 설명했다.